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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12 11:44:59
  • 수정 2025-06-12 16: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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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추이(출처: 2025년 5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에 집중된 음극재 공급망에 대한 구조적 재편 압력이 증가해 원재료 다변화와 지역 간 생산 분산 등 대응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SNE리서치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5년 1월부터 4월까지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약 36만 1,7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4만1,400톤을 기록해 27.8%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ShanShan과 BTR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들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셀 제조사에 납품하면서 폭넓은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다. Shangtai, Kaijin, Shinzoom 역시 각각 2만 5,000톤 이상을 출하하며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25년 1분기 기준 법인 국적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계 기업들이 전체의 약 94.2%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력 향상을 통해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으며, 전기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실리콘 복합 음극재(Si-Anode)의 채택도 확대되면서 주요 배터리사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되는 추세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의 연계를 확대하며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나, 점유율은 아직 3.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2.6%에 그치며 낮은 시장 존재감을 보였고, Hitachi, Mitsubishi 등은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한 보수적인 사업 운영 기조를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과 미중 간 관세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음극재 시장의 공급망 리스크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흑연 등 핵심 소재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IRA를 통해 중국산 부품 및 광물이 포함된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한하면서, 중국에 집중된 음극재 공급망에 대한 구조적 재편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 전반에서는 원재료의 다변화와 지역 간 생산 분산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으며, 실리콘계 음극재나 바이오 기반 소재처럼 기술 대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병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과 일본 기업들 역시 대응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북미 내 생산기지 확대와 고에너지밀도·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타개하기 위해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전략 제휴, 적극적인 설비 투자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 법인 국적별 음극재 점유율 추이(출처: 2025년 5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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