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CCS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 및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의 장이 마련돼 국경통과 CCS 협력 체계 구축으로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국CCUS추진단(이사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하 추진단)은 ‘K-CCS International Conference 2025’가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추친단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인구의 60%, 에너지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중심으로 CCS 및 국경통과 CCS에 대한 관심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역내 CCS 확산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제조업의 비중이 높고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반도체, 조선 등 에너지 다소비·고배출 업종이 국가 경쟁력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상 탄소 배출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부문이 존재하는 만큼, CCS는 국내 탄소중립 달성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CCS는 우리 산업 기반 위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성장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정부와 민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등 주요국의 정부 인사들이 참석하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첫번째로 CCS 분야의 본격적인 국제 협력의 장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행사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의 축사, 한국CCUS추진단 이사장인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환영사로 시작 됐다. 이어진 정책세션에서는 각국 정부 대표들이 자국의 CCS 정책, 제도 및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비즈니스 세션 1’에서는 CCS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ExxonMobil, Shell, Chevron, PETRONAS, Santos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각국에서 진행 중인 CCS 프로젝트 현황과 더불어, 신규 시장 창출 전략 및 국제 협력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국내 기업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석유공사, GS칼텍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 E&A, SKI E&S 등 주요 기업들이 CCS 사업 추진 현황과 민관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비즈니스 세션 2’에서는 CCS 연관 서비스 산업 분야가 다뤄졌다. Baker Hughes, DNV, Wood Mackenzie 등 글로벌 기업들은 CCS 전 주기에 걸친 기술 및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서, 시장 전망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국내 세션에서는 GS건설, 현대건설, 한국조선해양, SK해운 등 엔지니어링 및 물류 기반의 주요 기업들이 CCS 신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정책과 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실질적인 협력의 장으로 마련되었다”며, “CCS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아시아 주요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국경통과 CCS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민간 주도의 견실한 사업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각국 정책 결정자와 산업계가 직접 만나 공동 비전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부 교류를 통해 국경통과 CCS 협력 체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CCS International Conference 2025’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CCS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 및 정보 공유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하여 각국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심화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