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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4-10 09:00:57
  • 수정 2026-04-10 15: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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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만난 미래 E, 인제의 내일을 그리다




日 수소 생태계 구축 및 차세대 태양광 기술 상용화 가속

인제, 자연 보존형 E 미스 전략· 지산지소 구조 전환 필요





▲ 필자(右 두 번째)를 비롯해 정선군, 인제군, 고성군청 관계자들이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6’을 참관하기 위해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을 찾았다.




필자는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Smart Energy Week 2026(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6)을 참관했다. 전시회는 수소(H2), 태양광(PV),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등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차세대 기술이 총망라된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각축장이었다. 전 세계 1,600여 개 기업과 7만 명 이상의 전문가가 모인 현장은 ‘에너지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산업 흐름임을 실감하게 했다.


신소재경제신문 참관단의 일원으로 도쿄 빅사이트에 발을 내디딘 순간, 시선은 기술의 화려함보다 ‘이 흐름을 우리 인제군 산줄기와 계곡에 어떻게 안착시킬 것인가’라는 실무적 고민으로 향했다.


인제군은 전체 면적의 약 90%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청정 지역으로, 설악산과 내린천을 품은 자연경관이 핵심 자산이다. 우리 군은 태양광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다양한 설비가 이미 보급된 상태다. 다만 산지에 대규모로 설치되는 태양광은 자연 훼손과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여왔다.


이러한 가운데 PV EXPO에서 확인한 차세대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소재는 얇고 가벼우며 유연한 특성을 바탕으로 설치 제약을 줄이고, 건물 외벽과 창호를 활용하는 BIPV 기술과 결합해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었다. 또한 테슬라의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 ‘파워월(Powerwall)’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산지 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군청사·공공건물·주택·버스정류장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저영향 개발’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인제의 청정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에너지 자립률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


H2 & FC EXPO에서는 수소 기술의 생활 밀착형 진화가 특히 인상 깊었다. 일본은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체계를 구축하며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었고, 이와타니 수소 스테이션은 민관 협력 사례였다. 이 모델은 외부에서 생산한 수소를 운송·저장하는 오프사이트 방식과 주유소·상업시설을 결합한 복합형 구조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었다.


충전소와 쇼룸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산업 복합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시민과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인제군에도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공 차량의 수소 전환과 인프라 구축은 교통과 산업 구조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인제는 속초와 홍천을 잇는 국도 축의 요충지로, 수소 스테이션과 생활 인프라를 연계할 경우 차량 유입과 지역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큰 수확은 하드웨어를 넘어선 ‘에너지 플랫폼’ 개념이었다. 전기 생산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다. 일본의 에너지 저장 사업처럼 태양광 전력을 ESS에 저장해 활용하거나 VPP와 연계하는 모델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기조에 맞춰 인제군 스마트그리드 사업 역시 설비 확충을 넘어 ICT 기반 운영 체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에너지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구조를 구축하면 정책 실효성과 예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번 3박 4일은 인제군의 미래 에너지 방향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를 수용하고 실행하는 사회의 방향성임을 확인한 데 있었다. 일본은 전주기 시스템과 운영 효율성에 집중하며 태양광 분야에서도 건물일체형 기술과 차세대 소재 등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우리 인제군 역시 대규모 설비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는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모델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 시찰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신소재경제신문 참관단을 통해 얻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인제군의 에너지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실무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참관을 지원해 준 인제군청 관계자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눈 김상기 팀장님, 신선미 과장님, 이치균 주무관 등 동료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 필자(右 네 번째)를 포함한 신소재경제신문 참관단이 이와타니 수소충전소&수소 쇼룸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미라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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