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매출 BSI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는 수출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 원·재료비 부담 지속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반등이 제한되는 가운데, 반도체·조선은 개선되는 반면 정유·화학·디스플레이 등은 부진이 이어지며 업종별 격차가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권남훈)이 1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현황과 2분기 전망’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시황 전망 BSI는 90으로 전분기(91) 대비 소폭 하락하고, 매출 전망 BSI는 93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전분기 대비 개선, 하회하면 악화를 의미하는 지표로, 이번 2분기 역시 기준치를 밑돌며 제조업 전반의 체감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2분기 전망은 시황과 매출 모두 뚜렷한 반등 없이 ‘약보합’ 흐름이 예상된다. 내수(92)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수출(92)은 하락 전환했고, 경상이익(90)과 자금사정(88)도 개선되지 않으며 기업 수익성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ICT부문(100)이 3분기 만에 기준치를 회복하며 반등 신호를 보였고, 기계부문(93)도 소폭 개선됐다. 반면 소재부문(85)과 신산업(93)은 여전히 100을 하회하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업체 역시 98로 다시 기준치를 밑돌며 회복세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조선이 100을 소폭 상회하며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디스플레이, 정유, 화학, 바이오·헬스 등 다수 업종은 여전히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유 업종은 큰 폭의 하락이 전망되며 업종 간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1분기 실적은 시황(79)과 매출(79)이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 전환하며 부진세가 뚜렷했다. 내수(79)와 수출(83)도 동반 하락했고, 경상이익(81)과 자금사정(81) 역시 악화되며 기업 경영 여건 전반이 위축된 모습이다.
유형별로는 모든 산업군에서 매출 BSI가 100을 하회한 가운데 소재부문과 중소업체의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업종별로도 무선통신기기, 가전, 일반기계, 정유, 철강, 섬유, 바이오·헬스 등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영 환경 측면에서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응답 비중은 기존 20%대에서 50%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내수 부진 및 재고 누증’,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혔으며, 중동 전쟁 장기화 시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가중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주력 품목 점유율 확대와 함께 대외 리스크 관리 강화, 신제품 개발 등을 주요 대응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비용 관리와 시장 대응 역량이 경영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