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右부터)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희근 포스코 사장,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 JSW스틸 사장, 사잔 진달(Sajjan Jindal) JSW그룹 회장이 합작투자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가 14억 6천만명 인구의 고성장 시장인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철강사업 확장에 나선다.
포스코는 20일(현지시간) 인도 오디샤주에서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체결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사잔 진달(Sajjan Jindal) JSW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희근 포스코 사장,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 JSW스틸 사장 등 양사 그룹 주요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지분 50대 50 구조로 참여하는 공동경영 방식으로 추진되며, 포스코그룹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대표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되는 일관제철소는 조강 생산능력 600만톤 규모로, 제선·제강·열연·냉연 및 도금까지 전 공정을 갖춘 상하공정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부지는 철광석 광산 인근의 오디샤주에 확보됐으며 물류 및 인프라 효율성을 고려한 입지 전략이 적용됐다. 착공 후 약 48개월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고급강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인도 내 자동차·가전 등 성장 산업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JSW스틸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철강 공급망 안정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포스코의 저탄소 제철 기술 및 스마트팩토리 역량과 JSW그룹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일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정부가 수립한 ‘그린스틸 분류체계(Green Steel Taxonomy)’에 부합하는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인도 시장 진출을 지속 추진해왔으나 상공정 투자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이후 전기강판 및 자동차용 강판 등 하공정 투자를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축적해왔다.
특히 JSW그룹과는 과거 포항제철소 복구 과정에서 설비 지원을 받은 사례를 통해 전략적 신뢰 관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 인도 투자로 포스코는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및 글로벌 철강사 협력과 함께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게 됐다. 이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는 동시에 주요 시장 내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