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제조 양산 병목 해결 ‘AM2CNC’로 최적 제조 솔루션 제공할 것”
▲ DN솔루션즈 비노 순타라쿠마란(Vino Suntharakumaran) 상무가 ‘AM2CNC’ 솔루션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적층제조·CNC 연속 제조공정 연결, 부품 양산 품질·생산성 제고 기여
첫 장비 韓 기업 공급 고무적, 양산 실증서비스 통한 수주확대 기대
“형상이 복잡한 기능성 고정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금속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3D프린팅) 기술이 우주항공, 반도체, 방산, 자동차 등 다양한 제조업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양산화 단계에 진입이 가속화되기 위해선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후공정이라는 병목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글로벌 CNC(컴퓨터수치제어) 절삭가공 공작기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DN솔루션즈는 금속 적층제조에서부터 절삭가공까지 동일한 기준 데이터와 좌표계를 유지함으로써 공정 간 단절을 없애고 제조 공정을 연결하는 ‘AM2CNC’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제조 밸류업과 생산성 향상을 돕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DN솔루션즈 비노 순타라쿠마란(Vino Suntharakumaran) 상무는 4월13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 기간 중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금속 적층제조 사업 현황과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비노 상무는 현재 DN솔루션즈의 글로벌 적층제조 비즈니스 영업·서비스·어플리케이션·R&D 등을 총괄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지난 1976년 남산공장 설립 후 66개국 140여개 판매망을 보유한 공작기계 분야 글로벌 3위,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그간 세계에 총 30만대가 넘는 장비를 판매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를 넘어 제조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LPBF(레이저 분말베드융합) 및 DED(에너지제어용착) 방식 금속 적층제조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DN솔루션즈는 지난해 인도의 최대 금속 적층제조 장비·솔루션 공급업체인 인텍(INTECH Additive Solutions)社와 지분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4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IMF(DN Solutions International Machine tool Fair) 2025’에서 최대 450x450x450mm 크기의 고정밀 금속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고성능 산업용 LPBF 방식 금속 적층제조 장비 ‘DLX 450’와 ‘DLX 150’, ‘DLX 325’ 등 3종의 장비를 신규 런칭했으며, 유럽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EMO 2025’와 글로벌 최대 적층제조 전시회인 ‘폼넥스트 2025’에 금속 적층제조 장비를 전시하면서 국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노 상무는 “고객의 부품 생산성과 품질 극대화에 필요한 최고의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적층제조·절삭가공·자동화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금속 적층제조와 절삭가공을 하나의 연속된 제조 공정으로 연결하는 제조 솔루션인 ‘AM2CNC’를 중점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PBF 방식 금속 적층제조는 3차원 CAD 모델을 기반으로 금속 분말을 파이버레이저로 녹여 한층 씩 쌓아 제품을 만드는 제조 방식이다. 공작기계의 ‘깎아내기’와는 정반대되는 방식으로 복잡한 형상과 기능성이 요구되는 부품 제작에 특화돼 있다.
그러나 LPBF로 제작된 금속 부품은 품질 확보를 위해 서포트 제거, 절단, CNC, 표면처리, 열처리 등 후공정이 필수적인데, 이 후공정이 전체 부품 생산원가의 30~50%를, 생산시간의 30~60%를 차지하고 있어 부품 양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80% 이상의 금속 적층제조 부품은 표면조도나 치수공차를 맞추기 위해 CNC 후공정이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적층제조 장비와 CNC 장비가 서로 다른 데이터 체계와 기준을 사용하고 있어 적층 후 후공정 불량률이 높아지고, 숙련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생산성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일례로 적층 공정 자체의 부품 생산원가가 높기 때문에 적층제조 서비스 기업들은 적층 후 절삭 공정에서 부품이 파손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절삭을 하려면 부품을 반드시 고정시켜야하기 때문에 적층제조 설계 과정에서 이를 미리 반영해야 하지만 CNC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양산 단계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DN솔루션즈가 제시한 ‘AM2CNC’ 솔루션은 적층 단계부터 CNC 가공까지 동일한 기준 데이터와 좌표계를 유지함으로써 공정 간 단절을 없애고, 이를 통해 재세팅과 재측정을 최소화하함으로써 부품 양산시 생산시간을 절감하고 반복 가능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노 상무는 “DN솔루션즈가 50년의 공작기계 업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도가 높은데다, 부품 개발, 품질관리, 후공정, 서비스 등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적층제조 양산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DN솔루션즈는 지난해 금속 적층제조 장비 출시 이래 국내 방산 전문기업인 엘다스에 ‘DLX 450’을 공급해 오는 5월 구축할 예정이다. 엘다스는 수입에 의존하던 총기소음기를 국내 최초로 적층제조와 CNC 기술을 활용해 국산화하고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비노 상무는 “이번 장비 공급은 고객의 제조 밸류업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AM2CNC’ 솔루션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자동화 시스템까지 턴키로 제공하면서 적극적인 기술 지원으로 성공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DN솔루션즈는 CNC 고객사를 대상으로도 적층제조 기술 도입을 돕기 위해 DfAM(적층제조특화설계) 등 교육을 실시하고 적층제조와 CNC를 통한 소규모 양산 실증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양산 실증서비스는 DN솔루션즈가 경남 창원, 미국 시카고, 독일 귀터슬로에 구축한 ‘적층제조 솔루션 센터(ASC)’에서 이뤄진다. 이곳에는 DLX 시리즈와 CNC 머신, 5축 가공기, 자동화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고객들이 ‘AM2CNC’ 솔루션에 대해 교육을 받고 활용 방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DN솔루션즈는 적층제조 최적 부품 선정, DfAM, 공정개발, 생산 및 서비스 지원 등 토털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 프로젝트를 검증·지원하고 시스템을 턴키로 판매하면서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노 상무는 향후 금속 적층제조 장비 개발 방향에 대해 글로벌에서 시장규모가 가장 큰 LPBF 장비가 중심이 될 것이며 보다 많은 산업군에서 적층제조 장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장비 크기를 키우고 레이저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품 수리·재생에 특화된 DED 장비는 대형 부품 제작 및 항공우주, 방산 등 MRO(유지·보수·운영) 분야에 맞춰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1년부터는 연간 100대의 금속 적층제조 장비를 판매해 1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MTOS를 처음 방문한 비노 상무는 전시회 규모가 글로벌 수준이고 제조 선진국 고객들이 방문한 것을 보면서 한국의 공작기계 산업 경쟁력이 글로벌 Top 수준임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노 상무는 “한국이 앞서 나가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방산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AM2CNC’ 솔루션을 확산시킴으로써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고부가 제품 전환을 돕고, 적층제조 산업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DN솔루션즈 비노 순타라쿠마란(Vino Suntharakumaran) 상무와 권순효 책임이 ‘SIMTOS 2026’에 전시된 LPBF 방식 금속 적층제조 장비 ‘DLX 325’를 소개하고 있다.
▲ DN솔루션즈의 ‘AM2CNC’ 개념도. 금속 적층제조와 절삭가공을 하나의 연속된 제조 공정으로 연결하는 통합 제조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제조 밸류업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