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4월 4주차 국제 광물시장은 중동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미국 관세 우려 영향으로 동·니켈 등 비철금속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철광석도 재고 비축 수요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27일 발표한 ‘4월 2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3,430.22로 전주 대비 2.3% 상승했다.
광종별로 보면, 전기동 가격은 황산 수급 차질과 미국의 전기동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으로 원자재 물류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전쟁 이후 황 수급 불안이 심화되며 주요국 생산 차질 우려가 확대됐다.
중동 전쟁 이후 황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세계 최대 황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5월 황산 수출금지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에 따라 황산 침출 공정 의존도가 높은 DR콩고의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미국의 전기동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제적 수요가 확대되면서 차익거래 물량이 급증했다. 4월 21일 기준 COMEX 동 재고는 60.4만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트레이딩 업체들은 관세 부과 전까지 미국향 물량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4주차 LME 주간 평균 동 재고량은 미국향 차익거래 확대에 따른 물량 이동 영향으로 전주 대비 1.2% 감소한 39만6,230톤을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 여건을 타이트하게 만들며 전기동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동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와 주요 기관들의 공급과잉 전망이 제기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은 일부 상쇄된 것으로 분석된다. 4월 4주차 미 달러인덱스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국제동연구학회(ICSG)와 Goldman Sachs가 동 시장의 공급과잉 전환을 전망한 점도 가격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생산차질 전망에 따른 공급부족 전환 우려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초 올해 공급과잉 전환 전망이 우세했으나, 중국의 황산 수출금지 가능성과 맞물려 인도네시아 습식제련(HPAL) 공정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니켈 가격은 톤당 1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니켈연구학회(INSG)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 채굴쿼터 감축 결정 영향으로 올해 니켈 시장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중동발 황 수급 차질로 황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대 황산 생산국인 중국의 5월 황산 수출금지 가능성이 제기되며 인도네시아 습식제련 생산 차질 우려가 더욱 확대됐다.
실제 프랑스 Eramet는 인도네시아 Weda Bay Nickel 광산의 채굴쿼터가 전년 4,200만톤에서 올해 1,200만톤으로 약 71% 감소했다고 밝히며, 5월 중순 이후 쿼터 소진에 따른 광산 가동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4월 4주차 LME 주간 평균 니켈 재고량은 27만7,922톤으로 전주 대비 0.3% 감소하며 8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수급 타이트 상황을 반영했다.
다만 브라질 Vale의 생산 실적 개선은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Vale의 1분기 니켈 생산량은 4만9,300톤으로 캐나다 Voisey’s Bay 확장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하며 202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철광석은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둔 재고 비축 수요 확대와 주요 항구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철강사들의 원료 확보 수요가 집중되면서 단기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 4주차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량은 1억6,606만톤으로 전주대비 0.5% 감소하며 3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휴 전 재고 확보 움직임과 맞물려 현물 시장의 수급 긴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동 지역 물류 차질 장기화에 따른 철강 수출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상존했고,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생산 실적 개선도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호주 BHP는 1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6,980만톤으로 서호주 광산 운영 효율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희소금속 시장에서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간 흐름이 엇갈렸다. 탄산리튬은 중국 제조업체의 호가 인상과 생산 감축, 재고 감소 우려, LFP 등 하류 산업 수요 확대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 가격에 연동돼 상승 흐름을 유지했으나, 삼원계 배터리 수요 회복 지연으로 상승폭은 전주대비 크게 제한됐다.
코발트는 DR콩고 공급 불확실성과 거래 부진 영향으로 보합세를 지속했다. 수요 관망세와 가격 괴리가 이어지며 뚜렷한 수급 변화 없이 횡보 흐름을 나타냈다. 페로망간은 중국 생산업체 공급 축소와 원광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 원가 부담 영향으로 전월대비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희토류는 Nd-Pr 계열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희토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중희토류는 공급 이슈로 상승 전환하는 흐름을 보였다. Nd-Pr 계열은 채굴 쿼터 소진 우려와 산화물 공급 차질 가능성, 자석업체들의 재고 보충 기대감이 반영되며 산화네오디뮴 가격이 전주에 이어 상승했고, 산화세륨 역시 경희토류 강세 흐름에 연동돼 소폭 상승했다.
중희토류인 산화디스프로슘은 수요 부진에 따른 관망세에서 벗어나 자석업계 재고 보충 수요와 생산·조달 비용 상승, 수출 규제 영향이 반영되며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