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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5-27 11: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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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일본 진출 첫해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에너지 개발업체와 약 110억원 규모의 고압 연계 ESS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본 오이타, 구마모토, 야마구치, 오카야마, 미에 등 5개 지역에 총 10MW·40MWh 규모의 고압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효성중공업은 시스템 설계부터 주요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사업 전반을 수행하며, 준공 이후 최장 20년간 운영·유지보수(O&M)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설계·시공·장기 운영관리까지 아우르는 ‘ESS 토털 솔루션’을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로 효성중공업은 일본 ESS 시장 진출 첫해 누적 수주액 약 640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일본 홋카이도 시라누카 지역에서 48.5MW·228MWh 규모 특고압 ESS EPC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일본 ESS 시장 최대 수주 실적이다.


특히 일본은 지역별 전력 주파수가 다르고 계통 연계 기준이 까다로워 해외 기업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북부 홋카이도의 특고압 송전망 연계 사업에 이어 중남부 간사이·규슈 지역 고압 배전망 사업까지 확보하며 일본 전력망 전반에서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효성중공업은 2009년 ESS 사업에 진출한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에는 한전 부북변전소에 단일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336MW ESS를 구축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다양한 ESS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Bloomberg New Energy Finance가 선정한 ‘Tier 1 ESS 업체’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일본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ESS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ESS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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