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右 다섯 번째부터)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과 김종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지질·자원 분야 교류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핵심광물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북한 지질·자원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서며 미래 한반도 자원개발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대응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7일 대전 본원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지질·자원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북 지질·자원 분야 협력 기반 조성과 관련 정보·전문성 공유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원안보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북한은 철, 마그네사이트, 희토류, 구리, 흑연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한반도 자원협력과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 기관은 앞으로 △북한 지하자원 및 지질 정보·자료 교류 △지질·자원 분야 조사·연구 자문 및 공동 검토 △학술세미나·간담회 등 교류협력 활동 △관련 정책 및 사업 발굴·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KIGAM은 그동안 축적한 자원탐사·분석 기술과 지질정보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북한 광물자원의 잠재력과 지질 특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리튬·희토류·니켈 등 핵심광물 탐사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AI 기반 광물탐사 기술과 디지털 지질정보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중심 자원 분석 체계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또한 위성영상과 공간정보를 활용한 광물 부존 가능성 분석, 광물자원 빅데이터 구축, 디지털 기반 자원 탐사 기술 개발 등 미래형 연구체계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IGAM은 지질·자원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AI 분석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DX) 연구 확대를 통해 자원안보 대응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은 KIGAM의 연구 역량과 디지털 분석 기술을 활용해 북한 지질·자원 정보의 체계적 분석 기반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향후 남북 공동조사와 국제 협력사업으로의 단계적 확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KIGAM은 과거 남북 자원협력 사업과 북한 광물자원 관련 연구를 통해 축적한 지질·광물 데이터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남북 협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기반 협력 모델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한 지역 자원 정보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미래 한반도 자원개발 정책과 공급망 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한 기초자료를 축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남북교류협력 전문기관으로 정책 연계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와 공동 검토를 통해 지질·자원 분야 남북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연구·사업 간 연계를 기반으로 실행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지질·자원 분야는 미래 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공동 번영은 물론 자원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대응 측면에서도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 지하자원과 지질 분야 정보 공유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