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이 서소문고가 철거공사 작업 시간 제한 논란과 관련해 심야 차단작업은 철도안전과 전국 열차 운행 영향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으며, 해당 작업 계획 역시 서울시가 야간 작업 방식으로 수립해 제출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서소문 고가 철거공사 ‘작업 시간 제한’ 논란과 관련해 “해당 공사는 서울시가 작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야간 차단작업 방식으로 계획해 국가철도공단에 행위신고서를 제출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26일 서울 중구 서소문고가 철거공사 현장에서는 철거 작업 중 구조물이 선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서울역 인근 철도 운행이 중단되며 KTX와 일반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코레일은 사고 지점이 철도안전법상 ‘철도보호지구’에 해당하는 만큼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보호지구 내 작업 신청자가 제출한 작업계획서를 검토하고 열차 운행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의 경우 철도운영자인 코레일 의견을 반영해 작업 적정성을 판단·통보하고 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선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작업은 철도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이 중지된 시간대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낮 시간대에는 운행 중인 열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 심야 차단작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번 서소문고가 철거공사와 관련해 운행선 인접 작업 중 철도시설물에 영향을 주거나 열차 운행에 지장이 우려될 경우 작업을 중지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통제 인력 추가 배치와 과속방지턱, 경광등, 단속장비 설치 등 추가 안전조치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국가철도공단의 ‘철도보호지구 행위신고 수리 및 통보’ 결과에 따라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 시간대 작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 건널목은 KTX·일반열차·전동열차 등이 차량 정비를 위해 기지로 이동하는 핵심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은 평일 기준 고속열차 150대, 일반열차 124대, 화물열차 14대, 전동열차 58대 등 총 346개 열차가 통과한다.
코레일은 장시간 선로 차단 시 전국 열차 운행 차질과 시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서도 열차 운행 중지 시간대 차단작업이 안전 측면에서 필요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