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피해지역 산림복원을 위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IONIQ 9)의 드론스테이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기업 및 학계와 협력해 산불피해지 복원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한국형 ‘K-시드볼’ 개발에 나서며 산림복원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신성철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국내 산악환경에 적합한 ‘K-시드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드볼은 식물 종자를 흙이나 특수소재로 감싸 파종하는 기술로 최근 드론을 활용한 산림복원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 구형 시드볼은 급경사지와 훼손 산림에서 목표 지점 안착과 활착률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우리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 형태를 적용한 한국형 시드볼 개발을 추진했다. 새롭게 개발된 K-시드볼은 공중 투하 시 회전 안정성을 높여 목표 지점에 보다 정확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외부 소재에는 자연 분해가 가능한 종이를 적용해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4년 6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현대자동차, 트리플래닛 간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진행됐다.
향후 연구진은 K-시드볼 실물을 제작해 2022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산림생태복원 사업지에서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 연구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IONIQ 9)의 드론스테이션 기반 스마트 관제 시스템이 활용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드론을 통해 시드볼을 투하하고 이후 종자 발아와 정착 과정까지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산불피해지 복원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기업·학계·공공기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림복원 기술 고도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