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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17 15:03:13
  • 수정 2026-06-18 11: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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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의 대형 ASU 전경(출처:포스코)


포스코그룹이 반도체 및 우주항공 등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인 제논(Xe), 크립톤(Kr), 네온(Ne) 등 고순도 희귀가스를 국산화해 수입 대체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의 산업가스 전문회사인 포스코에어솔루션(대표이사 김대연)은 17일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기로 준공식과 연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지자체 인사, 고객사 및 협력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포스코의 산소공장에서 추출된 희귀가스를 주원료로 하여 이를 고순도화 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희귀가스가 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에 활용되는 것을 주목해 2021년 관련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2023년 산업가스사업부로 확대 개편해 시장진출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연산 13만Nm³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시장 전체 희귀가스 수요의 약 52%를 자급할 수 있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포스코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추출한 원료가스를 고순도 희귀가스로 정제하는 공정을 거쳐 제논, 크립톤, 네온을 생산해 반도체 노광·식각 공정을 비롯해 우주항공, 의료 등 첨단 산업 전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네온, 제논, 크립톤 등 희귀가스는 공기 중에 극미량만 포함돼 있어 대량 양산이 어려운데다 대규모 ASU(공기분리장치)를 가동하는 소수 국가에서만 생산돼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공급이 불안정해 질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희귀가스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크립톤과 제논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반도체 회로 모양을 뺀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공정에, 네온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미세회로를 새기는 노광공정에 주로 사용된다.


또한 제논과 크립톤은 인공위성의 이온추진엔진 연료로 사용되는데, 스타링크 등 통신용 저궤도 위성과 고궤도·원거리용 인공위성 발사 확대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준공을 계기로 향후 철강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특수가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철 인프라와 가스 정제 기술력을 결합해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산소·질소 공급은 물론 고부가가치 희귀·특수가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장인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소재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를 우리 기술로 직접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준공은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공급망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에어솔루션 희귀가스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左부터) 이종근 한양이엔지 사장, 전형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정태성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정인화 광양시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장유춘 중타이 사장, 우장민 웨이화 그룹이사,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신성원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 김대연 포스코에어솔루션 사장 등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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