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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 첨단산업 공작기계, AI 실행 ‘피지컬 플랫폼’ 진화” - 김원종 공작기계협회장 SIMTOS 2026 기자간담회, AX 비전 제시 - 전통 기계 산업 넘어 지능형 자율 운영 단계 진입, 기술 주권 확보
  • 기사등록 2026-04-13 16:01:13
  • 수정 2026-04-13 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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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공작기계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기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SIMTOS 2026’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장비 나열을 넘어 AI와 하드웨어가 결합한 ‘지능형 제조 플랫폼’의 실체를 공개하며 글로벌 제조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김원종 회장(DN솔루션즈 대표이사)은 13일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한 ‘SIMTOS 2026’ 기자간담회에서 공작기계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기계 산업의 혁신 동력이 이제 ‘지능과 자율’을 뜻하는 AX(AI Transformation) 단계에 진입했음을 선포하며, 공작기계는 국가핵심 첨단산업이며 안보와 기술 주권의 핵심 자산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산업혁명 이후 지속된 기계 산업의 경쟁력이 동력과 전기를 거쳐 이제는 AI 기반의 의사결정 체제로 변모했다고 진단했다. 과거 ‘인더스트리 4.0’이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데이터 연결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가공 환경에 적응하는 ‘적응형 시스템’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공작기계를 ‘Physical AI Execution Platform(피지컬 AI 실행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AI가 두뇌(Brain)로서 최적의 판단을 내리면, 공작기계는 그 명령을 물리적 가공과 측정, 보정으로 구현하는 몸체(Body)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미 글로벌 업계는 수천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투입해 전통적 기계를 첨단 융복합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공작기계 산업이 AX를 택한 이유는 현장의 절박함에서 기인한다. 김 회장은 AX 전환의 4대 핵심 배경으로 △AI 기술의 고도화 △방대한 제조 데이터 축적 △숙련 노동자 감소 및 기술 전수 단절 △글로벌 경쟁 심화를 꼽았다.


기존 제조 공정에서는 사람이 데이터 판독과 의사결정의 ‘병목 지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를 AI가 대체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초정밀 가공 기술을 요구하는 반도체, 우주항공,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 선택이다.

또한 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필요한 고정밀 부품을 제작하기 위해 공작기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막대한 열이 발생하는 AI 데이터센터는 냉각시스템이 중요한데 이러한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은 정밀가공이 필수적이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부품인 관절, 감속기의 경우 초정밀 부품으로 구성돼있어 공작기계의 새로운 수요처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회장은 미래 제조는 무인, 자율, 자동화 등이 융합돼 인력이 아닌 스스로 운영되는 다크 팩토리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미래 비전은 이번 SIMTOS 2026에서 실증된다. 특히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인 ‘M.A.D.E. in SIMTOS’는 파편화된 제조 데이터를 통합해 AI가 자율 제어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전시장 내 다양한 전문관의 장비들을 원격으로 연동해 전시장 전체를 거대한 ‘AI 팩토리’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김 회장은 “이번 전시는 하드웨어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이 협력해 만드는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대한민국 제조업이 AI 시대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 최전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공작기계의 위상을 ‘단순 장비’에서 ‘전략 자산’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요 선진국들이 고정밀 5축 머시닝센터 등 첨단 장비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공작기계가 곧 국가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다축복합가공 터닝센터 등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며 그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이 제조 강국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작기계 산업의 건전한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4월17일까지 이어지는 SIMTOS 2026은 5개 전문관을 통해 가공, 로봇, 자동화 분야의 최신 기술을 총망라하며, 35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 ‘커리어커넥트’를 통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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